새단장 마친 마포구 월드컵천…'청보리 명소를 꿈꾸다'
송고시간2024-12-16 16:31
정준영기자
(서울=연합뉴스) 정준영 기자 = 서울 마포구(구청장 박강수)는 월드컵천의 환경개선 공사를 마치고 지난 13일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월드컵천은 북한산 산기슭에서 시작돼 한강으로 흐르는 건식 개천이다. 이번에 정비가 완료된 곳은 연장 1.56㎞로 마포구에 속하는 중동교(상암동 1161-1)에서 성산천 합류부까지의 구간이다.
이곳은 주민들이 즐겨 찾는 산책로지만 악취 문제, 토사 유실 및 하천 범람 우려가 제기돼 왔다.
이에 따라 구는 작년 12월부터 1년간 총사업비 47억여원을 투입해 개선 공사를 했다. 자연석을 쌓아 토사가 쓸려 내려가는 것을 막고 하천의 흐름을 방해하는 구조물과 퇴적물 등을 제거했다.
또한 미끄럼 방지 기능을 추가해 산책로와 자전거도로를 새로 포장했다. 야간에 보행로와 자전거길을 구분할 수 있도록 LED 바닥등 380개를 설치했다.
특히 하천 양쪽으로 잡풀을 정리하고 맥문동과 청보리 등을 파종했다.
박강수 구청장은 "새로 정비된 월드컵천은 자연과 사람이 함께 숨 쉬는 힐링 공간의 역할을 할 것"이라며 "내년에는 월드컵천이 청보리로 아름다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4/12/16 16:31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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