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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아다메스 영입…김하성과 이정후 재회 불발

송고시간2024-12-08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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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직 기자
하남직기자
윌리 아다메스
윌리 아다메스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이정후(26)와 김하성(29)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도 한 팀에서 뛰기를 바랐던 한국 야구팬들의 바람이 사실상 무산됐다.

AP통신과 ESPN 등 미국 매체는 8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타격 능력을 갖춘 자유계약선수(FA) 유격수 윌리 아다메스와 1억8천200만달러(약 2천591억7천만원)에 입단 합의했다"며 "메디컬테스트에서 이상이 발견되지 않으면 구단이 공식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ESPN은 "계약이 성사되면 아다메스는 버스터 포지 현 샌프란시스코 야구 부문 사장이 2013년 맺은 1억6천700만달러(계약 기간 9년)를 넘어서는 구단 역대 최대 규모 계약 기록을 세운다"고 설명했다.

2018년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아다메스는 올해까지 7시즌 동안 홈런 150개를 쳤다.

밀워키 브루어스에서 뛴 올해 성적은 161경기 타율 0.251, 32홈런, 112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793이다.

ESPN은 "30홈런을 칠 수 있는 유격수는 쉽게 구할 수 없다. 샌프란시스코는 이번 시즌 아다메스와의 계약을 최우선 목표로 세웠다"고 밝혔다.

그라운드 입장하는 김하성
그라운드 입장하는 김하성

(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1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미국 메이저리그(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공식 개막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LA 다저스의 2차전 경기. 샌디에이고 김하성이 그라운드에 입장하고 있다. 2024.3.21 [공동취재] [email protected]

샌프란시스코는 김하성의 유력한 행선지로 거론됐던 구단이다.

한국프로야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에서 김하성과 함께 뛰었던 이정후가 몸담은 팀이기도 하다.

하지만, 샌프란시스코가 아다메스를 영입하면서 김하성은 다른 팀을 알아봐야 할 가능성이 커졌다.

김하성은 2021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계약기간 4+1년, 보장 금액 2천800만달러, 최대 3천900만달러에 계약했다.

2024시즌이 끝나고서 김하성은 '전별금'인 바이아웃 금액 200만달러를 받고 FA 시장에 나왔다.

지난 8월 19일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 중 어깨를 다쳐 10월에 수술대에 오른 김하성은 내년 4월 말 또는 5월 초 복귀를 목표로 재활 중이다.

이번 FA 시장 유격수 최대어는 아다메스였다.

아다메스가 행선지를 정하면서 '아다메스 다음으로 뛰어난 FA 유격수'로 평가받는 김하성도 MLB 구단과의 협상에 속력을 높일 수 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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