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 한국 찾은 '스팀덱' 개발자 "휴대용 PC 경쟁? 좋은 일이라 생각"
송고시간2024-11-14 16:37
(부산=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에이수스나 레노버도 휴대용 PC를 내놓고 있고 일각에서는 경쟁자가 늘어났다고 보는데, 다른 디바이스가 나오는 건 좋은 일이고 우리가 성공했단 지표라고 봅니다"
PC 게임 플랫폼 스팀(Steam)을 운영하는 미국 게임사 밸브에서 '스팀덱'을 개발한 로런스 양 디자이너는 14일 부산 벡스코(BEXCO)에서 열린 지스타 콘퍼런스 'G-CON' 강연 자리에서 휴대용 게이밍 PC 시장을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다.
스팀덱은 밸브가 2022년 처음 선보인 휴대용 PC로, 높은 성능과 휴대성이 게임 이용자 사이에서 좋은 평가를 받으며 작년까지 누적 판매량 300만 대를 넘겼다.
양 디자이너는 "50% 이상의 스팀덱 보유자가 스팀덱을 데스크톱·노트북 대신 주된 게임용 PC로 사용하며 이 비중은 커지고 있다"며 "지난달 스팀의 전체 플레이 시간 중 10∼20%가 스팀덱에서 플레이된 게임"이라고 최신 통계를 공유했다.
밸브는 스팀 내에 입점한 게임을 직접 검수해 스팀덱에서 원활하게 플레이가 가능한 게임에 호환성 인증 마크를 붙이고 있다.
양 디자이너는 "스팀덱의 검증을 받았다는 건 기본적으로 게임 컨트롤러에 대한 호환성이 높다는 의미고, 또 저사양 기기에서도 잘 구동될 만큼 최적화가 잘 됐다는 의미"라며 밸브가 제공하는 호환성 인증이 게임 개발사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밸브에서 '스팀' 사업개발을 담당하는 캐서디 거버 매니저는 지스타에 모인 게임 개발자들에게 스팀의 상품 노출 전략에 대해 소개했다.
거버 매니저는 "스팀에서 게임은 기본적으로 '고객의 관심'에 기반해 노출된다"며 "스팀이 제공하는 각종 API(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와 커뮤니티 기능을 활용하면 게임의 노출 빈도를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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