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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갱을 쓰라고 해도 이렇게 만들기 쉽지 않겠네.
하지만 경쟁은 계속된다. 특히 3위부터 6위팀 팬들은 초조하다. 어떻게 순위가 바뀔지 예측 불가다. 5위 안에만 들면, 그래도 가을야구를 한다. 6위는 최악이다.
3위 LG 트윈스와 4위 두산 베어스의 승차는 2경기. 그리고 4위 두산과 5위 KT 위즈는 단 1경기다. 여기에 KT와 6위 SSG 랜더스는 1.5경기. SSG가 20일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를 잡으면 승차는 1경기로 줄어든다. 7위 롯데 자이언츠와 8위 한화 이글스도 산술적으로 가을야구 진출이 가능하기는 하지만, 현실을 볼 때 포스트시즌 진출이 희박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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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하루를 쉬고,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수원에서 KT와 SSG가 맞붙는다. 여기는 5위 자리를 두고 싸우는 '피의 혈투'다. 이 매치업 역시 KT가 1승만 해도 한숨 돌릴 수 있는 반면, 2경기를 다 내준다고 하면 3위나 4위가 아니라 당장 가을야구 탈락을 걱정할 상황이 올 수도 있다.
중요한 건 어느 한 팀의 일방적인 승리나 패배가 나오느냐는 것이다. 그럼 순위 싸움이 완전히 요동칠 수 있고, 연전 스윕을 당하는 팀은 완전히 '나락'으로 처질 수 있다. 주말 매치업 이후 남은 경기들에서도 힘을 잃을 가능성이 높다. 그러니 어떻게든, 1경기라도 이겨야 한다는 필사의 각오로 달려들어야 한다.
다음주에도 이 팀들이 얽힌 경기들이 이어진다. 23일 SSG-두산, 24일 LG-SSG전이 있다. 보통 승차 3경기를 줄이는 데 1달이 걸린다고 한다. 하지만 그걸 가장 빠르게 줄일 수 있는 건 맞대결 승리다.
김용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