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올림픽 10대 뉴스에 남북 탁구 선수들 '시상대 셀피'
송고시간2024-12-22 12:41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올해 파리 올림픽 시상대에서 함께 사진을 찍은 남북 탁구 선수들이 AFP통신이 선정한 올해 파리 올림픽 10대 뉴스에 이름을 올렸다.
AFP통신은 22일 올해 파리 올림픽과 패럴림픽에서 나온 명장면 10개를 추려 10대 뉴스로 소개했다.
남북 탁구 선수들이 시상대에서 함께 사진을 찍은 것은 그중 7번째였다.
혼합 복식에서 우리나라 임종훈, 신유빈 조가 동메달을 땄고, 북한의 리정식, 김금영 조는 은메달을 획득한 가운데 이들은 금메달을 획득한 중국 선수들과 함께 사진을 찍었다.
AFP통신은 "임종훈은 삼성이 만든 휴대전화로 사진을 촬영했다"고 설명했다.
또 "이 사진은 세계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으나 평양에서는 별로 좋게 보지 않았다"며 "9월 리정식과 김금영이 (북한에서) 이념적 감시를 받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바 있다"고 덧붙였다.
AFP통신은 8월 파리 올림픽이 끝난 직후에도 10대 뉴스를 발표한 바 있으며, 남북 탁구 선수들의 시상대 사진은 당시에도 6번째로 선정된 바 있다.
올해 연말에 다시 선정한 AFP통신의 파리 올림픽 10대 뉴스에서는 비가 오는데 센강에서 진행된 개회식, 수영 4관왕 레옹 마르샹(프랑스), 체조 3관왕 시몬 바일스(미국)가 1∼3번째로 소개됐다.
육상 남자 100m에서 0.005초 차로 우승한 노아 라일스(미국)와 테니스 커리어 골든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가 그 뒤를 이었다.
남편 헌터 우드홀이 패럴림픽 육상 400m에서 금메달을 따내고, 아내 타라 데이비스는 올림픽 육상 멀리뛰기에서 우승한 미국의 '골든 커플'이 여섯 번째 뉴스에 등장했다.
8∼10번째는 여자 복싱에서 불거진 성별 논란, 스케이트보드에서 금메달을 따낸 14세 아리사 트루(호주), 난민 팀의 첫 패럴림픽 메달 획득이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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